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美 국채 ETF의 부상
최근 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美국채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인 투자 대피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채 ETF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거래대금과 자금 유입 규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방어형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국채 ETF의 수익률 상승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수익률이 11.01% 상승했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중 18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며, 인버스 ETF를 제외한 정방향 ETF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입니다.
정방향 ETF 중 상위 5개는 모두 미국 국채 30년 혹은 장기국채 ETF로, 수익률이 7~9%대를 기록했습니다.
거래대금 증가
국채 ETF들은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는 전 주 거래대금 30억 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4월 7일까지 130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전 주 거래대금이 가장 높았던 미국 국채 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는 825억 원에서 1188억 원으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796억 원에서 1749억 원으로, KB자산운용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는 459억 원에서 1463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국채 ETF의 인기 요인
미국 국채 ETF의 인기 요인으로는 국채 금리 하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지난달 말 연 4.25% 수준에서 4월 4일 4.0%까지 하락했으며, 장중 한 때 최저 연 3.86%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관세 협상 카드로 미국 국채 매입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채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고 국채 ETF 역시 간접 수혜 자산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글로벌 국채 수요 흐름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 수요 흐름도 국채 ETF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은 2021년, 2022년을 기점으로 미국 국채 보유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ETF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는 올해 들어 7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지난주에만 14억 달러가 들어왔습니다.
전문가 분석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 하락을 통해 물가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국채 매입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경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국채 ETF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대피처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투자는 리스크를 감안하여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참조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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