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저평가? JP모간이 점찍은 코스피 3200 시대, 그 가능성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가 '관세 전쟁'의 여파를 딛고 전고점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유독 빛나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아직도 싸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한국 증시입니다.
과연 한국 증시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JP모간까지 코스피 3200을 외치며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았을까요? 주요국 증시의 PBR(주가순자산비율) 비교를 통해 한국 증시의 현재 위치와 미래 전망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관세 전쟁' 넘고 고점 회복하는 미국 증시,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최근 '관세 전쟁'으로 인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고, 각 지역별로 정책 수혜를 입은 업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지난 2월 기록했던 고점에 1.80%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4월 저점에서 두 달여 만에 21.1% 반등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나스닥지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지난해 12월 고점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와 함께 주목할 점은 PBR 지표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국가지수 기준 미국 증시의 PBR은 올해 4월 3.78배에서 이달 12일 4.53배로 상승하며 1월 말 고점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무역 협상 낙관론이 증시를 지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악재성 발언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다시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열된 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될 시점입니다.
PBR 증가율, 한국이 단연 돋보여!
PBR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바로 한국 시장입니다. MSCI지수 기준 한국 증시의 PBR은 지난해 말 0.82배에서 이달 12일 0.95배로 무려 15.9% 상승했습니다. 이는 중국 증시(14.3% 상승, 1.19배 → 1.36배)와 유럽 증시(10.2% 상승, 1.87배 → 2.06배)의 PBR 증가율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반면, 작년 내내 강한 랠리를 펼쳤던 미국(0.2% 상승)과 일본(-2.1% 하락) 증시의 PBR은 올해 들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16일 기준 24.87%)이 S&P500(2.80%)과 나스닥지수(2.18%)를 크게 앞서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홍콩 항셍(22.61%)과 독일 DAX지수(18.35%) 역시 작년 말 대비 2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ETF 자금 흐름으로 본 한국 증시의 매력
한국 증시의 강세는 각국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금 흐름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에는 최근 한 달간 8억 2,455만 달러(약 1조 1,400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이 순유입되었습니다. 이는 중국(MCHI)과 독일(EWG) ETF에 유입된 자금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이는 한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기간 '아이셰어즈 MSCI 일본 ETF(EWJ)'에서는 9,950만 달러(약 1,370억 원)가 순유출된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미국 지수 추종 ETF인 'SPDR S&P500 ETF(SPY)'에도 이달 20억 1,624만 달러가 순유입되긴 했지만, 직전 3개월 기준으로는 총 265억 3,494만 달러가 빠져나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자금의 향방이 분명해 보입니다.
JP모간이 제시한 코스피 3200, 현실화될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경우 수요 약세와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며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3200으로 제시했습니다.
코스피 3200, 단순한 숫자 이상:
- 새 정부 정책 기대감: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과 시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 저평가 매력: 다른 주요국 증시에 비해 여전히 낮은 PBR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며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합니다.
- 글로벌 자금 유입: 실제 ETF 자금 흐름에서 확인된 것처럼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업 실적 개선 기대: 긍정적인 거시 경제 지표와 함께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제 정세 불안정성,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그리고 미·중 무역 분쟁의 재점화 가능성 등 여전히 시장에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 요인들을 상쇄할 만큼 한국 증시의 내재적 강점과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맺음말
지금 한국 증시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글로벌 자금의 유입과 긍정적인 밸류에이션 평가, 그리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피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언제나 신중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을 꾸준히 주시하며,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되,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 참조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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