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2025년 최고의 헤지 수단으로 떠오르나? 국내 ETF 시장, 엔화 투자 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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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2025년 최고의 헤지 수단으로 떠오르나? 국내 ETF 시장, 엔화 투자 상품 '주목'

4월초 골드만삭스는 안전자산인 엔화의 강세를 전망하며 "엔화가 올해 최고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달러가 아닌 엔화로 투자하는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일본의 금리 인상 및 경제 회복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엔화 노출형 ETF의 매력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3개월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한 엔화 노출형 ETF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국내 상장된 해외 채권형 ETF 36개 종목 중 수익률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엔화 노출형 상품이 차지했습니다.

  •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6.15%)
  • 2위: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 (6.12%)
  • 3위: 한화자산운용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합성)' (5.81%)

특히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국내 채권형 ETF 전체(레버리지 상품 제외 153개 종목) 중에서도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입증했습니다.

엔화 강세 전망의 배경: 일본 금리 인상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엔화 강세 전망의 주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 일본은 올해 초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감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엔화 강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 미국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엔화는 전통적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준기축통화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엔화 노출형 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엔화 노출형 ETF,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국내 ETF 시장에는 다양한 엔화 노출형 상품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투자 목적과 위험 선호도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국 장기 국채 + 엔화 환차익: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와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하며 엔화 가치 상승 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달러 변동 리스크를 제거하고 원/엔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로, 미국의 금리 인하와 엔화 강세, 원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일본 단기 국채 투자: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합성)'는 일본 재무성이 발행하는 3개월 안팎의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여 일본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이자 수익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ETF입니다.

  • 미국 주식 + 엔화 헤지: 'SOL 미국S&P500엔화노출(H)'과 'RISE 미국S&P엔화노출(합성 H)'는 미국 S&P500 지수에 엔화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엔화 노출이 없는 동일 지수 추종 ETF 대비 하락장에서 손실 방어 효과를 보였습니다.

  • 엔화 선물 투자: 'TIGER 일본엔선물'은 원/엔 환율을 기초로 엔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엔화 자체의 변동성에 직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 중요

대형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 엔화는 추가 강세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와 위험자산인 주식을 결합한 상품으로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금융 시장 불안 방어를 위해 엔화와 채권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엔화 강세 전망과 함께 엔화 노출형 ETF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참조 :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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