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ETF 시장 동향: 반도체·AI·보험 ETF 강세, 테슬라·자율주행·채권 ETF 약세

6월 국내 ETF 시장 동향: 반도체·AI·보험 ETF 강세, 테슬라·자율주행·채권 ETF 약세

​

2025년 6월 첫째 주(6월 2일~5일) 국내 ETF 시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 보험업 성장 기대감, 그리고 AI·로봇 산업의 정부 지원 등으로 인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반면, 테슬라, 자율주행, 장기채권 관련 ETF는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국내 ETF 주간 수익률 TOP10: 반도체·AI·보험 ETF가 주도

​

6월 2일부터 5일까지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RISE AI&로봇’으로 10.99%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9.52%), ‘KODEX 보험’(9.33%),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8.25%),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8.14%)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ETF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삼성전자(5.15% 상승), SK하이닉스(9.77% 상승) 등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가 투자심리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성능 컴퓨팅(HPC) 중심의 반도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ETF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보험 업종 ETF도 장기금리 레벨업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와 안정적 수익구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의 하향 안정 속에 손해율 부담이 줄어들면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되고, 밸류에이션 매력과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로봇 산업 관련 ETF의 상승 역시 눈에 띕니다. 최근 정부의 ‘AI+로봇 융합 프로젝트’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산업용 로봇의 국내외 수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생산라인 자동화 확대와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됩니다.

​

ETF 주간 수익률 하락 TOP10: 테슬라·자율주행·장기채권 ETF 약세

​

반면, 성장주 테마 중심의 ETF는 낙폭이 컸습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상품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로 6.34% 하락했고, ‘ACE 글로벌자율주행액티브’(-3.66%),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3.34%),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3.2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테슬라 관련 ETF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일론 머스크 CEO의 리더십 리스크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고성장 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줄며 일부 차익실현이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

장기 채권형 ETF의 부진도 두드러졌습니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와 ‘RISE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각각 3.19%, 2.97% 하락했습니다.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물가 및 성장률 전망이 엇갈리며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

2025년 ETF 투자 전략 및 전망

​

2025년 국내 ETF 시장은 AI, 반도체, 보험 등 성장 모멘텀이 뚜렷한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ETF는 AI 인프라 확대와 D램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됩니다. 보험 ETF 역시 금리 안정과 실적 안정성, 외국인·기관 순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편, 테슬라·자율주행 등 성장주 테마 ETF와 장기 채권형 ETF는 변동성 확대와 금리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분산투자와 장기적 관점의 투자 전략이 중요합니다.

​

맺음말

​

2025년 6월 국내 ETF 시장은 반도체, AI, 보험 등 성장 업종 ETF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반면, 테슬라·자율주행·장기채권 관련 ETF는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성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분산투자 전략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참고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