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손실에도 불구하고 ‘2~3배 레버리지 ETF’에 베팅! 그 이유는?
최근 글로벌 관세 전쟁의 불안감 속에서도 한국 개인 투자자, 일명 ‘서학개미’들의 고위험·고수익 투자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액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2~3배 레버리지 ETF가 무려 4개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서학개미 순매수액 TOP 10 (2~3배 레버리지 ETF)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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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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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액 (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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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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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O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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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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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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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HARES ULTRAPRO QQQ (TQ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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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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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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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XION DAILY TSLA BULL 2X (T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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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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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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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HARES ULTRA QQQ (Q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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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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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에도 ‘고수익’을 노리는 서학개미들
놀라운 점은 이들 레버리지 ETF의 4월 누적 손실률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동기간 10.2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6.86%), 엔비디아(-6.36%), 나스닥 100(-5.29%) 등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들의 손실폭은 더욱 컸습니다.
-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OXL): -42.32%
- PROSHARES ULTRAPRO QQQ (TQQQ): -21.19%
- DIREXION DAILY TSLA BULL 2X (TSLL): -19.43%
- PROSHARES ULTRA QQQ (QLD): -12.64%
단순 계산으로 SOXL에 1억 원을 투자했다면, 보름 만에 4,200만 원 이상 손실을 본 셈입니다. 올해 누적 수익률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서학개미, 왜 고위험 레버리지 ETF에 투자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이 고위험 레버리지 ETF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MAGNIFICENT 7(M7)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 대형 기술주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단기적인 반등을 기대하며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현재의 하락세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기술주들의 반등 시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맺음말 :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 인지해야
물론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의 변동폭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참조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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