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깜짝 실적’에 힘입은 화장품 ETF 고공행진
최근 K-뷰티 업계의 놀라운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화장품 관련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OL 화장품TOP3' ETF, 한 주 만에 10% 이상 급등!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5월 첫째 주)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화장품TOP3' ETF로, 무려 10.04%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SOL 화장품TOP3' ETF는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인 실리콘투,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세 종목에 전체 자산의 약 60%를 집중 투자합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에이피알, 브이티 등 총 10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 ETF 역시 8.58% 상승하며 화장품 테마 ETF의 강세를 입증했습니다.
화장품 수출 증가와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주가 상승 견인
이처럼 화장품 테마 ETF의 높은 수익률은 지난달 화장품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화장품 주가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친 덕분입니다.
특히 화장품·미용기기 기업인 에이피알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한 2,660억 원의 매출과 96.5% 증가한 54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에이피알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36.39%나 급등했습니다. 글로벌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 역시 같은 기간 19.30%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 관세에도 끄떡없는 K-뷰티의 저력
메리츠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대미 수출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4월 화장품 수출이 증가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부분"이라며, "유럽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실리콘투,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등"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K-뷰티가 특정 시장의 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코스닥 상승세 주도한 화장품주, 투자 열기 지속될까?
화장품주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주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4%를 기록한 반면, 화장품 ETF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혼조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7.86% 상승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평균 0.4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펀드가 1.7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브라질 펀드는 -4.12%로 가장 저조했습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IT) 섹터가 1.42%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 섹터는 4.13% 하락했습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가 7.8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증시 혼조세 속 무역 협상 기대감 지속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S&P 500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주간 수익률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유로 STOXX 50 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과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인민은행의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펀드 자금 흐름, 채권형과 MMF로 자금 유입 확대
펀드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한 주간 주식형 펀드에서는 174억 원이 순유출되며 설정액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7,851억 원, MMF(머니마켓펀드)로는 10조 4,141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맺음말
K-뷰티 업계의 긍정적인 실적과 수출 증가세는 화장품 관련 주가 및 ETF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SOL 화장품TOP3' ETF의 높은 수익률은 K-뷰티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하지만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향후 시장 상황과 기업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 참조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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